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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연 2회 시행’ 1~2년 연기 검토”…교육당국 “아직 확정된 것 없어”
교육 당국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대상인 2014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연 2회 실시하겠다던 계획을 1~2년 연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1월에 15일 간격으로 수능을 두 차례 치르는 입시 일정이 출제ㆍ채점 시스템 준비는 물론 도리어 수험생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상당수 교육계 인사들의 의견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 고위 관계자는 5일 “수능 시안 발표 후 열린 공청회는 물론 여론 수렴 과정에서 ‘연 2회 수능 실시’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1~2년 정도 미루는 게 어떠냐는 의견도 많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아직 수능 개편안 중 어느 부분도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며 “원안대로 당장 2014학년도부터 실시할 수도 있고, 1~2년 늦출 수 있고, 더 길게 미룰 수도 있다. 아예 다른 방안을 고민해볼 수도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교육계 일부에서는 ‘수능 연 2회’ 시행시기가 연기될 경우 중2 학생보다는 중1 학생들이 치르는 2016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교과부 계획에 따르면 이때부터 외국어 영역이 ‘한국형 토플’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앞서 교과부가 지난해 8월 공개한 ‘수능체제 개편 시안’은 2014학년도 대입부터 수능을 연 2회 실시하고, 언어ㆍ외국어ㆍ수리영역을 난이도가 다른 A형(기초과정)ㆍB형(심화과정)으로 나눠 출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교과부는 수능체제 개편 최종안을 이달 중 확정할 계획이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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