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에 날카로운 비판을 이이온 천정배 민주당 당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민심이 이명박 대통령을 버렸다”며 다시 한번 날을 세웠다.
천 위원장은 5일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미 국민의 마음이 이명박 대통령을 버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슨 지지율이 50%가량 나온다고 하는데 웃긴다”면서 “요새는 여론조사의 응답률이 10% 밖에 안된다. 응답을 하지 않은 90% 민심을 헤아려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쨌든 민심은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떠나 갈 곳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의 희망이 되야 하며 그 길을 당 특위가 앞장서 열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위원장은 “구제역은 사실상 국가적 재난인데 이 대통령이 신년 연설회에서 구제역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분노가 치밀었다”며 “구제역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한도에서 국회로 복귀하기로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 간담회에서 의견이 있었으며 곧 의원총회를 마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제역 피해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구제역 자체를 막고 농민들이 새롭게 다시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최근 종편 선정과 관련해서는 “날치기 불법 언론악법에 의한 종편은 그 자체가 독 열매이기 때문에 원천 무효가 돼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천 위원장은 이어 이날 오후 2시 한림대 국제회의장에서 최종원 도당위원장과 최문순·박우순 의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 개혁을 위한 강원지역 공청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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