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회장은 이날 현대차 컨퍼런스가 끝난 직후 행사장에 전시돼 있던 벨로스터 외부 디자인을 살펴본 다음 직접 차량에 올라 내부도 둘러봤다. 약 10초 가량 지난 후 차량에서 내린 왕 회장은 느낌이 어떠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중국어로 “매우 훌륭했다(very good)”는 말을 남기고 급히 자리를 떴다.
지난 2008년 말 60억위안(약 1조200억원)의 재산을 보유했던 왕 회장은 2009년 그가 대주주로 있는 BYD의 주가 급등으로 350억위안(약 5조9500억원)의 재산가가 됐고, 그 덕에 중국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왕 회장은 지난 2003년 시안 친촨자동차의 지분 77%를 사들여 본격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고, 이후 주가가 크게 뛰면서 중국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이 됐다. 또 사업성을 높이 평가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BYD에 투자를 하면서 왕 회장은 더욱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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