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텔레콤 총괄 사장은 12일 SK텔레콤 T타워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스피드(Speed)’, ‘개방(Openness)’ ‘협력(Collaboration)’을 3대 경영 방침으로 제시했다.

하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빠른 실행력의 조속한 내재화’, ’개방형 협력(Open Collaboration)을 통한 성과의 조기 가시화’를 회사의 전략방향으로 정하고 젊은 조직다운 ’스피드 경영’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의사결정은 물론 네트워크 진화경쟁, 고객 서비스에서 실질적 성과를 낳는 압도적인 스피드를 발휘하는 데 최우선 역점을 둘 것”이라며 ‘스피드 경영’의 방향을 설명했다.

하 사장은 데이터 중심의 네트워크 고도화, 차별화된 데이터 상품과 서비스 개발,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출시 확대 등을 통해 스마트 시대에 걸맞는 강력한 유무선 통합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방형 협력’(Open Collaboration)을 통한 동반성장은 정보통신기술(ICT)기업 모두의 과제이자 모든 영역의 산업이 추구해야 할 시대적 흐름”이라며 ‘개방’(Openness)과 ‘협력’(Collaboration)을 각별히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올 3분기 서울지역에 국내최초로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상용화해 초고속 4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열고 초고속 와이파이 및 초소형 기지국인 데이터 펨토셀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병행해 경쟁사와 차별화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과 신속하고 종합적인 협력을 책임질 ‘Open Collaboration 지원실’을 신설하고 경쟁사와의 개방과 협력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 사장은 “올해는 플랫폼 사업의 본격화 원년으로 국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창출을 위한 실행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스마트 TV등 새로운 플랫폼 영역을 발굴하고 N-스크린과 같은 기존 플랫폼간 연계를 통해 플랫폼 사업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생산성증대(IPE) 사업도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 스마트 CEO 등의 본격적인 판매와 더불어 교육 플랫폼 등 세계시장에 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MIV(Mobile In Vehicle) 등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사장은 특히 “지난 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티스토어(T-Store)는 상반기내 추가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