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는 27일 오전 국무총리공관에서 올해 중점 처리법안 선정과 물가안정 대책 마련 등을 위해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고위 당정회의를 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정부와 한나라당 등에 따르면, 2월 임시국회를 비롯해 올해 국회에서 처리돼야 할 중점 법안을 정하고, 올해 목표인 5% 경제성장과 3%의 물가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대책이 전반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포함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방송법 처리 방향 등이 고위 당정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밖에 국제 원자재 및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불안 요인을 점검하고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전세금 대책 등 서민경제 대책도 집중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농가에 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설 연휴 전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 지원대책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당에서 안상수 대표 및 김무성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 정부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당정은 구제역과 AI 방역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별도의 긴급 고위당정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