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내 항공사들이 대형 항공기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초대형 럭셔리 항공기 A380기 6대 구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그룹 내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도 저가항공사로서는 대형급에 속하는 220석 규모의 항공기를 구입해 화제다.
에어부산은 오는 27일부터 부산-타이베이 노선에 투입할 7호기 A321-200 항공기 도입행사를 18일 오후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연다. A321 기종 도입은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에어부산이 처음이다.
에어부산은 그동안 보잉사의 127석 규모 B737-500 3대와 162석의 B737-400 3대 등 총 6대의 항공기를 들여와 운행해왔다.
에어부산은 A321 기종의 경우 최대 220석까지 운영할 수 있지만, 좌석수를 195석으로 줄여 저가항공사들 가운데 가장 여유로운 좌석간 거리를 둔 비행기를 운항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항공사는 또 해당 비행기에 기존 저가항공사들과는 달리 기내식 제공과 비행정보 시스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해 기존 저가항공사들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정식 기자@happy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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