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장서 8년연속 1위도
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가 지난해 기저귀ㆍ생리대 수출액이 2000억원을 돌파해 2376억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하기스 기저귀, 화이트 생리대 등 국내 1위 제품으로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선지 7년 만이다. 최근 5년간 평균 수출성장률은 64%에 달한다.
수출지역은 세계 50개국을 넘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까지 상승했다. 특히 글로벌 생활용품 격전지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1위를 이어가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각각 65%, 7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2003년 중국 진출과 동시에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을 선점하며 P&G, 유니참 등 세계적 기업들을 제치고 8년째 프리미엄 기저귀부문 시장 1위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에서만 1000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생리대 역시 24개국에 진출했으며, 충주 신공장이 오는 3월 본격 가동되면 수출을 더욱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같은 성공은 국내 1위를 바탕으로 한 6개월 주기의 신제품 출시로 제품 혁신을 거듭한 데 힘입었다. 또 회사의 트레이드마크인 ‘평생학습 근무시스템’을 통해 구축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도 다양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는 분석이다.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추구한 전략도 도움이 컸다. 지난해 협력사들이 유한킴벌리의 수출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재 수출액은 300억원에 달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