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떤 직업이 뜰까? 한국고용정보원은 17일 ‘직업세계 변화와 신생직업’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다문화 가정, 공공복지 서비스, 나눔문화, 녹색 에너지 등 우리 사회의 5대 핵심 트렌드와 관련된 유망 직업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와 증강 현실 엔지니어 직업이 새로 생겨났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수 있는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일을 하며, 증강현실 엔지니어는 증강현실(AR) 시스템에 적용할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응용하는 프로그래머다.
다문화 가정의 증가는 다문화 언어지도사, 결혼이민자 통·번역 지원사, 한국어교사 등의 직업을 만들어내고 있다.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공공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등장한 신규 및 유망직업은 중독치료 전문가와 피해자 심리전문 요원이다. 중독 치료 전문가는 알코올, 니코틴, 마약, 도박, 게임 등에 빠진 중독자들을 치료하며, 피해자 심리전문 요원은 경찰청 소속으로 범죄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은 피해자들이 빨리 일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착한 경영 및 기부문화의 확산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컨설턴트, 펀드레이저 등의 직업을 파생시켰다. CSR 컨설턴트는 경영 전반에서 기업의 경제적, 윤리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 경영전략, 교육 등을 조언하고, 펀드레이저는 특정 목적에 맞는 자금 규모를 분석해 기부활동을 독려하는 한편 실제 기부가 이루어지도록 기획한다.
그린 에너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화석연료 청정화 연구원과 폐기물 에너지화 연구원도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를 낸 이랑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 확대, 다문화 가정 증가 등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변화하면서 관련 산업에서 해당 직무들이 세분화·전문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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