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1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특혜 예산지원 의혹을 받은 최미리 갤러리 뤼미에르 대표, 정 내정자의 주유비 문제와 관련한 연경수 주유소 사장 등 인사청문회 불출석 증인에 대한 고발을 주장했으나, 한나라당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채택된 경과보고서에는 “정 내정자는 11년간 문방위원으로 재직하는 등 문화 분야의 전문성을 축적했다”며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덕성 등을 갖췄다고 보아 적격한 것으로 평가한다”는 ‘적격 의견’이 포함됐다.
동시에 “정 내정자가 19대 총선 출마 시 장관 재직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할 수 있다”며 “또한 유류비 부당사용 의혹, 불법 농지전용 및 부동산 실명제 의혹, 박사논문 표절의혹 등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못해 부적격하다”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문방위는 이날 오전 10시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불출석 증인 고발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진통을 거듭하다 1시간여 늦게 개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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