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삼성SDS는 ‘해외사업 확대’와 ‘융합(Convergence)형 사업 강화’를 통한 글로벌 ICT 서비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경영전략으로 내걸었다.
구체적인 경영 목표로는 ‘창의와 혁신을 통한 성장’, 그리고 ‘매출 20% 성장’을 제시했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 해외 매출 비중을 수년내 30%까지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전자정부, 조달, 관세 및 교통 등의 분야에 집중하며 ▷중국ㆍ동남아 시장에서 벗어나 중남미 및 선진국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삼성SDS는 베트남과 코스타리카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4억 4000만 달러(한화 약 5000억 원)규모의 쿠웨이트 통합 유전 보안시스템을 수주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를 바탕으로 주변 중동 산유국에서 수행되는 유사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SDS는 인도, 중국을 중심으로 진행해왔던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ITS),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AFC), 스마트카드 등 기존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IT를 접목해 생활수준을 높이는 융합형 사업인 스마트 인프라스트럭처 엔지니어링(SIE) 사업을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전략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삼성SDS는 금융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하여 영업조직을 확대 개편하였고, 고객 밀착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조직을 고객 중심으로 재편하였다. 또 사업 경험을 자산화한 솔루션 기반의 사업 전개를 위해 보유 솔루션 확대/개선 및 신규 솔루션 개발을 적극 추진해 수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보험, 카드, 증권 업종에서도 솔루션 로드맵에 따라 지속적으로 프로젝트 경험을 솔루션화하여 솔루션 기반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글로벌 ICT 서비스 기업 성장을 위한 역량강화 및 기술력 확보 차원에서 삼성SDS는 이미 R&D(연구개발) 투자를 작년 대비 1% 가량 늘려 매출의 3% 규모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삼성SDS 고순동 사장은 “세계 경제성장의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지만 오히려 ICT서비스분야에는 기회로 보이고, 모든 비지니스 영역에 ICT 서비스를 접목할 수 밖에 없는 지능화된 컨버전스 시대가 되었다”며 “삼성SDS는 ‘창조와 혁신을 통한 성장’의 경영방침과, ‘ICSP’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ICT서비스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연 기자 @uh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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