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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통큰 채용’…올해 13% 늘린 1만7000명 뽑는다
LG그룹이 ‘통큰 채용’을 확정했다. LG는 올 한해 1만7000명을 신규채용, 지난해 1만5000명보다 2000명(13%) 늘리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부문 별로는 대졸신입 6000명, 경력(대졸) 3000명, 기능직 8000명 등이다.

특히 LG는 주력사업 및 신성장동력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대졸 전체 채용인원 9000명 중 5000명을 연구개발(R&D) 인력으로 선발키로 했다.

LG가 삼성(2만5000명)에 이어 과감한 채용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업계의 적극적인 고용전략 흐름에 불을 댕길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13면

LG는 “올해 사상최대 21조원 투자, 사상최대 156조원 매출 등 도전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채용 규모를 늘린 것”이라며 “청년실업 해소에 대한 기업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도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는 구본무 LG 회장이 신년사에서 “LG의 내일을 이끌어갈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주문한 것의 실천적 행보로도 풀이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스마트TV, 3D TV, 태양전지, LED조명, 수(水)처리, 헬스케어 분야의 R&D를 중심으로 생산, 마케팅 인력을 채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3D, OLED, 전자종이 분야의 R&D 인력을, LG이노텍은 LED 및 카메라 모듈 등 첨단 부품ㆍ소재 분야 R&D 및 생산기술 인력을 중점적으로 뽑는다.

기능직의 경우 LG디스플레이 8세대 LCD 생산라인, LG전자 태양전지 생산라인,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등에 중점적으로 배치된다.

이와 별도로 LG는 800명의 대졸인턴을 뽑아 80% 이상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LG의 신규인력 채용규모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약 36%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고용수준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임직원 수만 11만명을 돌파했다.

<김영상 박영훈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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