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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CF에 숨은 새해인사 코드...“해피 스마트 이어” 고객과 소통도 스마트하게 암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새해 인사에도 세태를 반영하는 키워드가 숨겨져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한 해의 운수대통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덕담 ‘새해 인사’가 달라지고 있다. 흔히 삼가 새해를 축하한다는 뜻의 ‘근하신년’으로 신년 덕담을 주고 받았는데, 2000년대 들어서면서 그 시대의 경제 상황, 사회·문화적 트렌드에 맞춰 당대 세태를 보여주는 새해 인사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기업마다 이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광고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색다른 새해 인사로 고객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삼성 하우젠 에어컨은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지난해부터 생활 전반에 불고 있는 스마트 신드롬을 바탕으로 2011년 새해인사를 ‘스마트’하게 전해 네티즌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해피 스마트 이어!’라는 새해 덕담과 함께 광고 및 SNS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신년 인사를 전한 것. <사진>
특히 스마트 전도사 김연아가 인터렉티브한 영상 형태로 전하는 ‘스마트 연하장’ 이벤트를 진행하며 많은 네티즌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스마트 연하장’은 김연아가 ‘해피 스마트 이어!’라는 새해 인사와 함께 고객이 남긴 사연을 전달하는 신개념 연하장이다. 스마트 가전 세상에서 새로운 스마트 생활을 약속하는 삼성 하우젠이 2011년에도 스마트하게, 즐겁고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 마케팅팀 이진일 차장은 “올해는 스마트가 전방위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새해 인사도 ‘스마트’에 중점을 둔 ‘해피 스마트 이어’로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2009년 웅진코웨이는 제품 렌탈비 부담까지 합리적으로 줄여주는 ‘패이프리 서비스’를 소개하는 광고에서 독특한 새해 인사를 전해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사용한 만큼 현금을 되돌려주는 패이프리 서비스를 통해 ‘새해 돈 많이 받으세요’라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인사를 선보였다. 부진을 극복,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2002년에는 IMF 경제불황의 세태를 반영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BC카드 부자되세요’가 공전의 히트를 친 바 있다. 박영훈 기자/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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