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은 타이페이에서 개최되는 2011년 세계자유민주연맹(WLFD) 및 아ㆍ태자유민주연맹(APLFD) 연차총회에 참석키 위해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대만을 방문한다.
‘세계 및 아태자유민주연맹’은 한국전쟁 이후 동서냉전 시대에 아ㆍ태 지역의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한 동맹체로 태동한 민간 외교단체로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세계평화 증진 활동에 힘쓰고 있다. WLFD는 현재 115개 회원국, APLFD는 18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다.
이 총회는 올해로 건국 100주년을 맞는 대만에서 개최되며, 박창달 WLFD 의장 및 야오잉치 WLFD 총재를 비롯해 회원국 정치지도자 및 장관급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다.
박창달 세계 및 아태자유민주연맹 의장은 지난해 6월 인천 송도에서 115개 회원국 중 70여개국에서 300여명의 국회의원 및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WLFD와 APLFD 연차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박 의장은 이번 2011년 연차총회에서 쩡융추엔 대만자유민주연맹 회장에게 의장직을 넘겨주게 된다.
한편 지난 2010년 인천에서 개최된 연차총회에서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참가국 만장일치로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던 자유총연맹은 이번 2011년 연차총회에서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연맹의 목표를 계승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대학생 자유민주연맹 연합기구’의 조직을 제안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급변하는 시대를 맞아 세계 곳곳에서 인권옹호와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활동을 이미 펼치고 있거나, 활동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을 결집해 각국 간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킴으로써 자유와 평화의 중요성을 세계에 전파하고 인류애를 실천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대학생 연합기구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조직 구성과 확대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며, 필요하다면 연맹이 대학생 연합기구 발대를 위한 준비를 적극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4일간 일정은 ‘집행위원국 회의’와 ‘세계자유의날(1월23일) 축하 기념식’, ‘본회의’, ‘자유와 민주주의 포럼’ 등이며, 대만 입법원과 대만 외무부가 주최하는 만찬 등이 예정돼 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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