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30대 주요 기업 총수와 회동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평소와 다른 모습이 눈에 띄었다.
청와대 행사에서 빠지지 않았던 참석자들 ‘명찰’이 보이지 않았던 것.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통령께서 각종 회의나 간담회, 면담같은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일괄적으로 명찰을 다는 관례를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면서 “이렇게 하는 것은 다소 권위적으로 비춰졌던 의전 관행을 개선해서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각계 인사와 국민들과 소통하겠다는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수석은 “참석자가 10명 이내 소수일때는 대통령께서 사전에 면담자료 등을 통해서 면담자들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다” 면서 “이럴 때는 굳이 명찰을 달지 않는 것이 좋지 않느냐, 또 언론에 널리 알려진 인사들로서 대통령께서 이미 잘 아시는 분들을 만날 때도 굳이 명찰이 필요하겠느냐 이런 생각이며 30대그룹 회장단 간담회는 이런 경우에 해당되서 명찰없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양춘병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