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행정본부 인력개발부서
사람, 인간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
저는 굿네이버스 행정본부 인력개발팀 김기영 팀장입니다. 여기서 일한지가 어느새 10년이나 되었네요. 우선 사회복지사는 사람에 대한 존중과 사랑, 클라이언트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책임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는 봉사와 헌신, 소명의식과 책임감이 있어야 하고요. 그러나 이러한 기본정신을 계속 가져가려면 ‘사람’, ‘인간’에 대한 존중과 이해에 대한 깊은 성찰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많은 종류의 기부프로그램에 참여하라
최근 사회복지사에게 기부자를 어떻게 발굴할 것인가? 기부금을 어떻게 모금할 것인가? 자원봉사자를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에 대한 능력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혼자서 클라이언트를 돕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젊은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학창시절 다양한 기부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학창시절엔 오프라인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다양한 경험을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단돈 1,000원 모금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1만 원의 정기후원자를 개발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직접 겪고 마음에 새긴다면 모금된 돈을 허투루 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사회복지분야는 그냥 봉사정신만 투철하면 된다는 생각의 학생들이 많습니다만 굿네이버스에선 봉사정신만 갖곤 일하기 어렵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 회계에 대한 전문지식, 마케팅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 사진촬영기술, 영상촬영 및 편집기술, 웹 기술, 상담과 소통기술, 인사 및 교육에 대한 지식, 재테크에 대한 지식 등을 전문가 못지않게 가진 직원들이 많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만의 핵심기술을 하나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업무의 경험, 교육의 기회를 누리다
클라이언트에게 서비스를 제공, 모금활동, 긴급구호활동, 자원봉사자 조직, 사회개발교육 프로그램 진행 등 법인사업의 양과 질이 다양하고 깊어서 업무강도가 센 편입니다. 대신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각종 전문화된 교육프로그램과 연수활동, 자기 계발지원이 많아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이직률이 매우 낮습니다. 아울러 INGO(international NGO) 로서 한국이 국제본부이다 보니 직원들이 해외파견근무나 국내-국외 업무순환이 가능해 입사 1순위로 뽑히고 있습니다.
거리캠페인 |
과거 사업장에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진행했을 때, 굿네이버스 지부에 소속된 공부방에서 사람들과 눈도 잘 마주치지 않던 말썽쟁이 아이가 있었다. 같이 일하던 직원들과 함께 꾸준히 상담도 하고, 휴일에 놀러도 가고, 사무실에서 게임도 해주면서 아이를 지원하다가 행정본부로 발령받으면서 헤어지게 되었다. 5년 정도 지나서 우연히 굿네이버스 본부에 다른 직원이 그 아이를 데려왔는데 아주 멋진 고등학생이 되어서 공부방의 자원봉사자가 되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사람이 변화되고 행복해지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 사회복지사만이 누릴 수 있는 매력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