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맥주업체인 하이트맥주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성명서를 획득했다. 하이트맥주는 25일 청담동 본사에서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강원·마산·전주공장에 대한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성명서를 받았다. 이로써 하이트맥주는 본격적인 친환경 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맥주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배출원(전기, 유류 등)을 목록화하고 배출량을 통계화한 총괄적인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온실가스 관리 및 감축을 가능케 한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사업장내 온실가스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배출되는지를 시간 순으로 관리하여 감소시킬 수 있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는 역할을 한다. 하이트맥주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지난해 12월 국제규격 기준으로 3개 공장에 대한 3자 검증을 마쳤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와 같은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기후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벤토리를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관리 프로그램 구축, 에너지 경영시스템 도입, 에너지 절감 설계에 기초한 설비 투자 등 녹색성장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로는 지난해 11월 주류업계 최초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으로 부터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로써 하이트진로그룹은 제품 생산 전 과정에 체계적인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을 도입, 친환경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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