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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환 외교 “비핵화, 6자회담 내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조만간 정부가 북측에 제안할 남북간 ‘비핵화 고위급 대화’와 관련, “궁극적으로는 6자회담의 테두리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내ㆍ외신 정례브리핑에서 “비핵화의 진정성 확인 문제는 아직 관련부처간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반응이고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비핵화 회담 제의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남북 사이에 회담의 프로세스가 겨우 시작된 단계여서 여러가지 사항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우리 정부가 북한에 요구해온 천안함 및 연평도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와 관련, “어떤 문안이 됐든지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내용이 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 역시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행복한 통일로’ 창립 포럼 축사를 통해 “지금 남북 간 핵심문제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북한의 비핵화 문제이며, 이에 대한 매듭을 풀지 않고 남북관계를 풀 수 없다”며 “향후 남북대화의 속도와 범위는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오만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석해균 선장과 관련해 “현지 치료지원과 국내후송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전문의료진을 오늘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이날 내외신 브리핑에서 “정부는 이번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을 통해 해적들과는 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선박에 대한 추가 납치를 억지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의 이번 군사작전이 해적들에게 억류돼 있는 다른 인질들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지적과 관련, “이런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 국민을 공격하고 피해를 입힌 사람들은 우리가 주권국가로서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현태ㆍ최정호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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