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이병건)는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 캡슐’에 대해 국내 4번째 천연물신약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신바로 캡슐’을 우선 골관절염 적응증으로 상반기 중 제품을 출시하고 향후 추간원판탈출증, 류마티스관절염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는 관절염, 퇴행성척추염, 디스크 등 골관절질환의 치료에 오랜 기간 사용돼온 구척 등 6가지 천연물을 후보약물로 선정해 지난 2003년부터 천연물 골관절염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각 생약재의 기초연구, 추출 및 제제연구 등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한방제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7년여 만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신바로는 자생한방병원이 7대째 전해온 척추질환 처방인 ‘추나약물’ 추출물(GCSB-5ㆍ신바로)이며, 이의 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신바로 캡슐은 비임상 시험을 통해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고 통증을 억제하며, 연골조직 파괴 억제 효과 기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의료원 등 8개 병원에서 200여명의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관절의 뻣뻣함,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됨이 확인됐다.
녹십자 개발본부장 이성열 상무는 “임상시험 결과 천연물신약이 케미컬신약에 비해 효과가 동등하면서도 부작용은 크게 개선된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존 케미컬치료제의 단점을 극복, 장기 복용을 가능케 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munrae> 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