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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스마트폰 중간계투 3인방...라인업 공백 막을까
세계 최초 듀얼코어 프로세서(CPU)를 장착한 LG전자의 프리미엄급 플래그십(주력상품) 스마트폰 ‘옵티머스2X’가 최근 본격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S 호핀’에 이어 ‘넥서스S’, ‘웨이브2’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갤럭시S’가 출시된지 7개월이 됐고 ‘갤럭시S’ 후속모델 역시 빨라야 2분기께 출시되는 상황에서, 이들 중간계투 스마트폰들이 얼마나 성적을 내 줄지가 관심사다.

26일 SK텔레콤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운영체계(OS)를 탑재한 ‘넥서스S’가 오는 2월께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독자 OS ‘바다(bada)’를 채택한 국내 첫 바다폰 ‘웨이브2’의 경우에는 빨라야 내달께 일반에 판매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망연동 테스트가 계속 진행중이라 넥서스S는 빠르면 2월, 웨이브2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ㆍ드라마ㆍ뮤직비디오 등의 콘텐츠를 PC-TV-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볼 수 있는 N스크린 스마트폰 ‘갤럭시S 호핀’(SHW-M190S)은 지난 25일 출시됐다. 기존 ‘갤럭시S’급 하드웨어 사양에, 국내 최초로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매장을 찾는 고객 절반 이상이 아직은 ‘갤럭시S’ 부터 찾고 있다”면서 “프리미엄급 ‘갤럭시S 호핀’과 ‘넥서스S’, 그리고 독자 OS ‘웨이브2’ 역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도 자신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먼저 ‘갤럭시S’ 후속모델 ‘세느(코드명)’는 내달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 현장에서 공개된 뒤 빨라야 2분기 후반께 출시된다. 올해 들어서만 20만대 가까이 팔리며 여전히 판매 1위를 지속하고 있는 ‘갤럭시S’도 일평균 판매량 자체는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애플 ‘아이폰’ 이외엔 경쟁상대가 없었으나, 최근에는 LG전자와 팬택 등이 전열을 정비하며 거세게 추격을 하고 있다.

세계 최초 듀얼코어 CPU ‘테그라2’를 탑재한 LG전자 ‘옵티머스 2X’는 예약판매가 7만대를 넘었고, 25일부터는 배송에 들어갔다. 예약 판매분 발송이 끝나는 이달말 오프라인 판매도 시작된다. 초슬림과 초고화질의 ‘옵티머스 블랙’도 KT를 통해 1분기께 출시된다. 또한 PC와 속도 경쟁을 선언한 팬택의 DDR2 탑재 스마트폰 ‘베가X’도 SK텔레콤과 KT를 합해 일평균 4000~5000대가 판매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이통사 한 관계자는 “‘갤럭시S’ 천하였던 과거와는 상황과는 조금 다르다. 삼성전자도 경쟁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공세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라인업 공백을 막기위해 갤럭시S 후속모델 출시가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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