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결승전에서는 지난해 국가별 예선을 거친 16개 국 대표팀 26명이 문자 보내기 지존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으며, 그 결과 크리스티나 살레스(Cristina Sales Ancines, 20세)와 제니퍼 살레스(Jennifer Sales Ancines, 15세)로 구성된 파나마 대표팀이 1위를 차지했다.
2명으로 구성된 국가별 대표팀들은 숫자 키패드 휴대폰과 쿼티(QWERTY: 컴퓨터 키보드 배열)폰을 나눠가져 문자보내기 기반의 5가지 경기로 예선을 치렀으며, 상위 6개 팀이 겨뤄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파나마팀에게는 우승컵과 함께 10만 달러(한화 약 1억2000 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2위와 3위는 각각 한국팀과 브라질팀이 차지해 각각 미화 2만 달러(한화 약 2400 만원)와 1만 달러(한화 약 1200 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LG전자가 개최한 LG모바일 월드컵에서 최고의 엄지족으 로 선정된 파나마팀이 우승을 자축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또, 번외 게임인 ‘월드 기네스 대회’에서 호주의 청킷오(Cheong Kit Au, 14) 가 264개 알파벳으로 이뤄진 영어문장을 1분17초 만에 완성했다. 미화 1만 달러(한화 약 1150만원)의 상금과 함께 월드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의 문자왕으로 공식 등재된다.
지난 2008년 미국, 한국, 브라질, 캐나다 등 4개국에서 시작한 이 행사는 2009년 총 13개국 600만 명 이상이 참가해 한국 대표팀이 우승한 바 있다.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LG 모바일 월드컵’은 휴대폰의 가장 친숙한 기능인 ‘문자’ 작성을 통해 전세계 고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라며 “향후에도 건전한 모바일 문화 확산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이색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