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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해적 국내이송시 ‘순차통역’ 동원키로
우리 해군이 생포한 소말리아 해적 5명이 국내로 송환될 경우 정부는 이들에 대한 조사와 심문절차를 위해 ‘순차통역’을 동원키로 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는 소말리아어를 영어로 통역한 뒤 이를 다시 한국어로 통역하는 방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는 소말리아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 어려워 외국에서 소말리아어-영어 통역인을 구해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해적들을 심문할 때는 소말리아어-영어 통역인 이외에 한.영 통역인이 함께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소말리아어 구사자가 많은 영국 등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섭외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청해부대는 통역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생포한 해적들에 대한 심문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관진 국방장관은 26일 언론사 정치ㆍ사회부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측에 소말리아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해적들 심문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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