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코리아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중심가에 위치한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WEF(세계경제포럼) 2011 한국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코리아 나이트’ 행사엔 클라우스 슈왑 WEF 총재, 제이콥 프렌켈 JP모건체이스 회장과 왈리드 샤마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 회장 등 세계 경제계의 거물급 인사와 석학인 제프리 삭스 콜럼비아대 교수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사공일 G20준비위원회 위원장, 한승수 전 총리, 최태원 SK 회장 등 정재계 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세계적 싱크탱크인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프레드 버그스텐 박사는 인사말을 자청해 “서울 G20의 성공적 개최가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며 “한국의 오랜 친구로서 한국과의 계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공일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2010년은 한국이 비(非)G7 국가로는 최초로 G20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은 더 나은 세계발전을 위해 글로벌 코리아를 비전으로 삼고 리더십을 계속 발휘해 전세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코리아가 되기 위해 더욱 더 많은 투자를 해주시고 한국을 더욱 더 자주 방문해 다함께 글로벌코리아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번 코리아 나이트 화두는 G20 이후 계속되는 숙제인 코리아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방법론에 모아졌다.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G20 서울 회의 이후 한국의 국격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하고 경제회복기가 본격화되는 올해에도 한국 기업들의 선전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제에서의 한국의 역할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행사에선 외국인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호박스프와 찰떡ㆍ잣 비스코티, 잡채롤과 간장소스, 갈비찜과 피망김치 라구 등 퓨전스타일의 한국음식이 인기를 끌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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