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영업익 첫 돌파…4분기 IT수요둔화 불구 영업익 3兆 선방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41조8700억원, 영업이익 3조1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를 합쳐 지난 한 해 삼성전자는 매출 154조6300억원, 영업익 17조3000억원, 순이익 16조1500억원을 달성했다.삼성전자는 이로써 ‘150-15’ 클럽에 진입했다. 삼성전자가 매출 150조원, 영업이익 15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8일 ‘2010년 4분기 경영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실적은 지난 7일 발표한 ‘2010년 잠정실적’인 매출 153조7600억원, 영업이익 17조2800억원을 다소 상회한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 호조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에 따른 IT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의 어려운 경영 여건 하에서도 반도체 메모리와 휴대폰 등 주력 사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1조8700억원을 기록함으로써 1분기(34조6400억원), 2분기(37조8900억원), 3분기(40조2300억원)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영업이익(3조100억원)은 다소 줄어들었는데 이는 2009년 2분기(2조6700억원)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