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돈가 분당수지 직영점, 흑돼지와 멜젓으로 분당, 용인, 판교맛집 등극
최근 분당 수지에 새로 오픈한 맛집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번 찾으면 며칠 내로 반드시 다시 찾게 된다는 화제의 음식점은 바로 흑돈가 분당수지 직영점이다. 구제역으로 인해 돼지고기 판매가 주춤세를 보이고 있지만, 구제역의 영향을 피한 청정지역 제주에서 나는 흑돼지를 취급하기 때문에 식당에는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청정지역 제주의 흑돼지를 직송하여 안심먹거리를 제공하는 흑돈가 분당수지 직영점에서는 흑돼지 생구이가 단연 인기다. 앞뒤로 칼집을 낸 두툼한 돼지고기가 최고급 참숯에 올려져 지글지글 익으면 고기의 육즙은 고스란히 남아있으면서도 숯불향이 그윽한 맛있는 흑돼지를 즐길 수 있다. 거기에 바글바글 끓여낸 멜젓에 푹 찍어먹는 맛이 일품이다.
흑돈가가 인기를 끄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멜젓이다.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로 이용되는 흑돈가의 멜젓은 제주 추자도에서 직송된 8가지 양념을 숙성시켜 만든 흑돈가만의 특제 멸치젓이다. 흑돈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 멜젓 때문에 한 번 찾은 손님은 반드시 다시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
고기에 반주가 빠질 수 없다. 흑돈가는 제주도 흑돼지를 취급하는 만큼 반주 역시 제주도산 술을 준비하고 있다. 약 알칼리성인 한라산 화산암반수로 만든 ‘한라산소주’와 ‘한라산물 순한소주’가 준비돼 있어 도수가 높은 술을 원하는 손님과 순한 소주를 원하는 손님 모두를 만족시킨다. 또한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와인도 판매하고 있어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흑돈가에서 직접 제조한 와인막걸리는 이 집의 특별 서비스메뉴다.
500석 규모의 넓은 홀과 20개의 대형 룸으로 큰 규모만큼이나 반찬 역시 푸짐하다. 한정식집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깻잎과 알타리무절임, 해파리 죽순냉채, 샐러드와 배추겉절이, 물김치와 파김치, 도라지채볶음, 우엉 잣 절임, 묵은지 찜, 호박샐러드와 취나물무침, 청포묵과 해남산 세발나물 등이 기본반찬으로 제공된다.
한편 흑돈가 분당수지 직영점은 음식점 고유의 기능뿐 아니라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도 함께 하고있다. 2층 및 야외행사장을 연주 및 전시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동호회에게 내주어 손님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또한 외부 공원에는 300여 그루의 벚꽃나무를 심어 봄이면 벚꽃 축제를 따로 갈 필요가 없을 정도다.
이번 주말에는 싱싱한 제주산 흑돼지와 흑돈가만의 멜젓이 일품인 분당의 맛집 흑돈가에서 한겨울 추위로 쌓인 피로를 풀어보는 모임도 가지고, 구제역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축산 농민을 생각하는 마음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흑돈가 분당수지 직영점의 예약은 전화(031-262-9288)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