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9조 4233억 원, 영업이익 6298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3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선진국 경기의 점진적 회복에 기인한 물동량 증가와 운임회복으로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부문 매출액은 미ㆍ구주 주력노선의 수송량 증가 및 운송 단가 회복으로 2009년 대비 39.3% 증가한 7조 8220억 원을 달성했다. 또 벌크 부문은 신조선 투입에 따른 수송량 증가 및 운송 단가의 일부 회복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한 1조 6013억 원을 시현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올해 컨테이너 시황에 대해 선진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선박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진해운은 선박운영을 효율화 하고 혁신적인 비용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로 기간항로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신시장 진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 벌크부문 역시 선복증가 및 원자재 수출차질에 따른 수급 악화로 약세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한진해운은 이에 대해 상반기 중 비수익 용선 선박의 반선이 예정되어 있고 장기계약을 확보한 신조 사선의 도입이 예정돼 원가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남현 기자@air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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