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문매체 9to5Mac(9to5mac.com)에 따르면 뉴욕 타임스의 스티븐 로어는 애플사가 얼마나 성공적인 지위에 올랐는 지를 지적하며, 한때 ‘파산(을) 60일 (남긴 것)’로 불렸던 애플이 이제 대부분의 회사가 부러워하는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애플의 지난 해 매출 규모는 1000억달러에 육박하며 지난 해 4분기 매출 증가율은 7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애플사의 가장 최근 제품인 아이패드는 첫해 약 200억달러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패드의 매출만 떼어 놓고 보더라도 이는 포춘500대 기업의 상위 3분의 1에 속하는 규모라고 9to5Mac은 전했다.
애플사 발전의 원동력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플랫폼(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 구동에 쓰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서의 애플’에 초점을 맞췄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제품과 이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장터, 그리고 이들의 생태계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게 해주는 운영체제가 3개 축으로 애플을 지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MIT 슬로안 스쿨에서 경영을 가르치는 마이클 A. 커스매너 교수도 “애플이 자사 제품에서부터 플랫폼 전략까지 점차 이동하는 마법같은 조합으로 히트를 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하지만 경쟁사들의 반격에 애플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특히 구글은 모바일 플랫폼 분야에서 애플의 강력한 견제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구글은 개방형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로 애플 독주를 막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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