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와이파이 장비업체 잘만테크가 국내 이동통신사에 이어 호주 광통신 확충망 사업에 참여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잘만테크는 글로벌 광통신 소재부품공급사 씨티네트웍스와 무선 와이파이 장비 해외 공동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잘만테크는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사에 장비를 공급하며 국내 시장에 주력해왔다.
씨티네트웍스는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잘만테크가 생산하는 무선 와이파이 중계기 제품을 해외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판매에 나서게 된다. 특히 호주 정부가 최근 추진 중인 광통신 확충망 사업에 씨티네트웍스가 참여하고 있어, 잘만테크의 옥외형 AP중계기가 우선적으로 이곳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 양사는 향후 유무선 장점을 결합한 신제품을 공동개발하고 해외 마케팅 채널을 구축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협업할 방침이다. 호주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동남아, 중동, 남미 등으로 공급물량을 확대하기로 전략을 세웠다.
씨티네트웍스는 광가입자망 구축에 필요한 광통신 소재부품을 생산ㆍ공급하는 업체로, 2007년부터 이집트 지역을 시작으로 스웨덴, 시리아,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해외 10여 개국에 관련 제품을 수출해 왔다.
이영필 잘만테크 대표는 “지난해 옥외형 AP중계기 국산화를 계기로 무선 와이파이 장비사업이 회사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유ㆍ무선 장점을 결합시킨 양사의 제휴를 통해 국산 장비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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