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집트 반정부 시위로 또 한번 주목받고 있는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와 투명성을 강조하는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28일 자사 블로그에 올린 ‘트윗은 반드시 흘러야한다’(The Tweets Must Flow) 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이 있는 장소에 관계없이 그들에게 가장 의미있는 것과 즉각적으로 연결해 주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표현의 자유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일부 트윗은 압제 국가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할 수 있고, 또 다른 트윗은 우리를 웃게도 하고, 생각하게도 할 뿐아니라 일부는 이용자 대부분을 화나게 하기도 한다”며 “우리 역시 사람들이 선택한 트윗에 모두 동의하지 않지만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떠나 정보가 흐를 수 있게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위터는 “공개적인 정보교환이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사실 매일 생성되고, 전송되는 수억 건의 트윗을 모두 들여다 볼 수도 없지만 도덕적인 시각에서 보면 거의 모든 국가가 표현의 자유가 인권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고, 또 책임과 한계를 동반한다는 것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우리 역시 책임과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며 “불법적인 트윗이나 스팸은 삭제하고 있지만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우리의 입장에서 표현의 자유는 고객들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권리와 개인정보 공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고객의 능력을 보호하는 것을 위임받은 것”이라며 “법의 요구에 따라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생기면 고객들에게 사전에 이를 고지하기 위해 노력해 고객들이 정보공개와 관련해 공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트위터는 “법적인 이유로 인해 트윗을 삭제해야 할 때에도 보다 투명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지정학적인 사건과 관련한 토론은 트위터를 중요하고 재미있는 도구로 만들고 있으며, 토론이 활성화시킬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에게 의미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IT전문매체 매셔블은 31일 이 성명이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인 비즈 스톤과 고문변호사이자 전 구글의 변호사인 알렉산더 맥길리브레이가 공동으로 작성한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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