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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글로벌 현지생산 ‘가속도’
인도 제철소 건설승인

현지 부지매입작업 착수

북미서 阿까지 확장 잰걸음


포스코가 인도 환경부로부터 제철소 건설 승인을 받으면서 인도 오리사 주(州)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가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더 나아가 포스코의 글로벌 성장축 완성에도 속도감을 내게 됐다.

포스코는 인도 현지 제철소 건설을 위한 마지막 걸림돌인 현지 광산 채굴권 문제가 해결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005년 2월 오리사 주정부와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총 120억달러를 투입해 12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의 이주 거부와 경쟁업체들의 반발, 환경부의 제재 등으로 6년째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해 왔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포스코는 이번 결정으로 제철소 건설을 위한 부지 조성 공사를 조만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 걸림돌인 광산 채굴권과 관련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최근 열린 CEO포럼에서 “인도 대법원의 판결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판결이 나기 전에 토지 수용 등의 문제를 준비해서 법원 결정이 나는 대로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착공한 300만t 규모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1기, 전체 600만t)에 이어 해외 두 번째 일관제철소를 다시 추진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가 모두 완성되면 포스코는 인도네시아(600만t)와 인도 프로젝트(1200만t)를 포함해 전체 5400만t 규모의 조강생산 체제를 갖추며 아르셀로 미탈(7300만t, 2010년 기준)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철강사로 도약하게 된다.

포스코는 올해 글로벌 차원의 ‘U&I 성장축’에 아프리카(a)를 더해 ‘UaI’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U는 중국을 중심으로 몽골과 라오스,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 우즈베키스탄을 연결한 모양이고, I는 북미와 멕시코, 볼리비아, 브라질을 잇는 그림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제철소 착공에 이어 인도 제철소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포스코는 ‘U’축 완성에 한 걸음 다다를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정준양 회장은 지난달에 카메룬, DR콩고, 짐바브웨,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아프리카 자원 확보에 나서는 등 연초부터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남현 기자/air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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