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카스트친환경농업기술(대표 박후원)은 지난해 10월 태양광의 도움 없이 발광다이오드(LED) 만으로 채소 재배가 가능한
세계 최초 저비용 보급형 식물공장을 개발했으며, 이 기술로 최근 벤처기업인증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제안한 ‘한국 표준형 식물공장’은 재배면적이 총 576㎡에 이른다. 제원은 ▷건물규모14mx21m(294㎡) 및 보조건물 5mx21m(105㎡) ▷재배면적 가로 1.2mx15m짜리 재배상 8단4열 ▷LED 36개 부착된 길이 2m 의 LED바 672개(LED 합계 2만4192 개) ▷LED전력 26kW(LED 개당 출력 약 1W) 등이다.
실제 LED 조명만으로 상추를 재배하는 식물공장은 경북 구미시 구평동 소재 카스트농업기술 내에 설치돼 있다. 이 식물공장 설치에는 2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카스트기술은 LED응용기술을 활용해 식물공장 시설에서 제일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조명 설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또 플랜트 또한 기성품 사용을 최대한 늘린 시설로 개발해 식물공장 설치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카스트기술은 건물면적 132m²(40평)의 식물공장에서 연간 26.2t의 상추류를 생산해 백화점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식물공장은 LED 조명과 수경재배 장치를 이용해 빛과 온도, 습도, 배양액 등을 조절하고 계절에 관계없이 자동적으로 작물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이 회사 박선원 상무는 “식물공장 설치비용의 최소화를 목표로 개발된 플랜트”라며 “농가 및 일반인들도 식물공장 사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식물공장 운영에 따른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스트기술은 구미 소재 전자계측기 생산업체인 카스트엔지니어링의 자회사로, LED 전력절감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갖고 있다.
<조문술 기자@munrae>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