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가 돌풍을 일으킬 동안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의 수출은 무려 20.3%나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1일 지난 1월 국내에서 5만5천412대, 해외에서 25만4천38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30만9천80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에 비해 작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으나 수출은 20.3%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1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 출시된 신형 그랜저가 1월 말까지 3만4천대 계약된 가운데 그랜저는 구형 모델을 포함해 6천632대가 판매됐다.
신형 그랜저의 인기가 높아져도 아반떼의 저력을 넘지는 못했다. 아반떼는 1만3천530대를 판매하며 월간 국내 판매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엑센트는 2천대를 돌파하며 소형차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쏘나타는 8040대, 제네시스 1626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3703대로 작년 대비 6.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투싼ix(3천595대), 싼타페(2천14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은 6천617대가 팔려 작년보다 38.8% 감소했다.
반면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포함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15.4% 증가한 1만2천690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 역시 2천402대로 작년 대비 20%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수출 비중은 놀랍도록 늘었다. 국내생산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34.1% 증가한 8만8천628대, 해외생산 판매는 14% 늘어난 16만5천760대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우는 더욱 활력이 넘쳤다. 중국 공장은 작년 같은 달보다 15% 증가한 7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미국, 인도, 체코 공장도 현지 전략차종과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