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는 9억명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치명적인 결함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MS가 자사 운영체제인 ‘윈도’에서 해커들이 개인 PC를 장악하거나 PC 속의 개인정보를 훔치는 데 악용될 수 있는 결함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MS 측 대변인은 지난 달 28일 온라인 인터넷 보안 경보를 통해 해커가 윈도 내 결함을 이용해 악성 스크립터(컴퓨터 명령체계)를 작동시키는 HTML 링크를 설치할 수 있고 사용자가 이를 클릭할 경우 이메일을 비롯한 개인 정보 수집 등이 가능해진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결함의 원인은 MHTML파일에 있으며 ‘윈도 XP’, ‘윈도 비스타’, ‘윈도7’,‘윈도 서버 2003’, ‘윈도 서버 2008’을 포함한 현재 지원되는 모든 윈도 버전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경쟁 브라우저인 모질라의 파이어폭스와 구글 크롬, 애플의 사파리 브라우저에서는 이 같은 결함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MS는 현재로서는 이 버그 자체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고 보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패치를 임시로 배포한 상태다. 데일리메일은 아직까지 이 결함을 악용한 해킹 공격은 없었음에도 MS가 심각한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이용하는 모든 윈도 사용자들에게 보안 패치를 설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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