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도 직장인의 경쟁력?’
직장인의 약 90%가 외모 역시 직장인의 경쟁력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7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1.3%가 ‘호감 가는 외모가 직장생활에서 약간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26.6%는 ‘매우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직장인 10명 중 9명꼴로 외모가 직장 생활에서 경쟁력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통이다(9.4%), 별로 경쟁력이 될 수 없다(1.8%), 전혀 경쟁력이 될 수 없다(0.8%) 등의 답변은 미비한 수준에 그쳤다.
외모의 영향력을 판단하는 데 남녀의 온도 차도 보였다. 남성은 60.7%가 ‘외모로 약간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지만, 여성의 경우 44.5%가 ‘매우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매우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답한 남성 직장인은 14.5%에 그쳤다. 남성보다 여성이 직장생활에서 외모를 더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직장인들은 외모가 대인관계나 승진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다. ‘직장생활에서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승진도 빠르다’는 질문에 41.3%가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고,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24.6%에 그쳤다. 대인관계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49.5%가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대인관계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반면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일도 잘하는 편이다’라는 질문에 대해선 ‘그렇다’는 반응이 23.6%로 ‘그렇지 않다(36.5%)’보다 낮았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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