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박테리아 공포를 한국이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세계에 이른바 슈퍼박테리아 공포를 가져온 ‘NDM-1형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의 구조가 국내 신약개발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이로 인해 이렇다할 항생제도 듣지 않아 ’슈퍼박테리아’라고 통칭돼오던 ‘NDM-1’ 감염환자의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조짐이다.
신약개발 바이오벤처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7일 “‘NDM-1(뉴델리 메탈로-베타 락타마제)’의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관련 분석 자료를 미국의 ‘단백질 정보은행(PDB)’에 맨 처음으로 등록했다”면서“ 이 내용은 국제특허를 출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NDM-1은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 ‘카바페넴’이 듣지 않는 병원균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중환자를 중심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이 내성균은 요로감염과 폐렴, 패혈증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감염 질환을 일으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와 일본에서 발견된 뒤 영국·미국·캐나다·호주·한국 등 20여개국으로 확산되며 세계를 공포 속에 몰아넣었다.
크리스탈 지노믹스 측은 NDM-1의 구조를 완전 규명함으로써 이 내성균의 감염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이 가능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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