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애플 ‘아이패드2’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 상반기 출시될 예정인 아이패드2에 최신 LCD 패널을 공급하는 방안을 놓고 애플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그동안 LG디스플레이와 일본, 대만의 업체들로부터 LCD를 공급받아 사용해왔다.
애플이 패널 공급업체를 변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주된 이유는 단가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애플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슈퍼 PLS(Plane to Line Switching)’ 방식의 LCD 패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 슈퍼 PLS 기술이 적용된 LCD 화면을 탑재할 경우, 시야각이 100% 개선되고 화질의 밝기도 10%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올해 들어 SMD 천안사업장의 보안절차가 크게 강화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에는 고객사 임원 등 회사의 주요 VIP급 인사가 공장을 방문하면 의전차원에서 별도의 보안절차 없이 통과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VIP도 예외없이 보안절차를 밟도록 한 것.
또 매일 출근하는 임직원들도 지난 해까지는 사원증을 집에 놓고 출근했을 경우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대신 맡긴 뒤 임시 출입증을 발급받아 출입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사원증이 없으면 아예 출입할 수 없도록 규정이 변경됐다.
업계에서는 아이패드2에 쓰일 LCD가 1세대와 동일한 해상도에 10인치 크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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