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국내 휴대폰 시장의 화두는 단연 스마트폰이다. 특히 올해는 전화기가 아닌 ‘손 안의 컴퓨터’라 불리는 스마트폰 보급이 2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신년 벽두부터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상황.
이러한 스마트폰 보급의 영향으로 비즈니스 미팅의 모습도 ‘스마트’하게 달라질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업무적인 미팅이나 모임에서 명함을 교환하면 이후 다시 인터넷을 통해 상대 회사의 홈페이지에 접속, 회사소개 또는 제품 및 서비스안내를 확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런 명함이 최근들어 단순히 연락처만 인쇄된 종이가 아닌 모바일 홈페이지까지 즉석에서 접속 가능한 QR명함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1차원적인 정보만을 기록할 수 있던 기존의 바코드와 달리 최대 7089문자(숫자기준)까지 기록이 가능한 QR코드를 명함에 삽임함으로써 이를 스마트폰으로 인식 할 경우 기업의 사업내용, 고객게시판 등은 물론 CF 및 이벤트 진행내용까지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QR코드는 회사로고가 삽입된 컬러풀한 디자인 QR로도 제작이 가능해 더욱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충무로의 인쇄업체는 물론 IT기업들까지 QR코드를 이용한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QR명함과 모바일 홈페이지를 하나로 묶은 패키지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업체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2월 한 달간 QR명함과 모바일 홈페이지를 10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비즈니스 포털 헤이비(www.heyb.co.kr)의 관계자는 QR명함을 “단순한 명함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능력과 이를 모바일 홈페이지로 구현해 낼 IT기술, 그리고 시각적으로 표현할 디자인 능력이 결합돼야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아트(Business Art)”라고 말했다.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지금까지 비즈니스의 소모품으로만 취급 받던 명함이 당당히 비즈니스의 핵심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