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막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1’ 미리가보니…
삼성전자 ‘갤럭시S 2’ 전격 공개자체 AP 채택 기능 획기적 개선
LG 세계 첫 3D카메라 탑재
안경없이 3차원 영상시청 가능
모토로라·노키아 등 신제품 경연
통신업계 최대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1(MWC 2011)’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차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운영체계(OS), 애플리케이션으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SW)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던 휴대폰 제조사들의 하드웨어(HW) 경쟁력과 디자인을 비롯한 차별화 요소 등이 핵심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MWC 2011 개막 하루 전인 13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14일 새벽 2시30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삼성전자 언팩(Unpacked)’ 행사를 통해 ‘갤럭시S’, ‘갤럭시탭’ 후속 모델 등을 공개한다.
이른바 ‘갤럭시S 2’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1㎓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들어가며 슈퍼아몰레드플러스로 무장한 4.3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0)에서는 삼성전자가 독자 모바일 플랫폼 ‘바다’를 처음으로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폰7 OS 시리즈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통신장비업체의 경우에는 LTE(Long Term Evolution) 기술을 앞다퉈 선보이기도 했다. |
이 밖에도 스마트폰 보급형 모델 4종 등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제품은 갤럭시S 후속모델”이라며 “자체 AP에 사이즈도 커지고 속도도 훨씬 빨라지는 등 모든 면에서 압도하는 성능을 보여줄 것이다. 공개가 되면 모두 만족할 만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최근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2X’를 출시한 LG전자는 ‘옵티머스3D’ 카드로 다시 한 번 ‘세계 최초’ 타이틀 확보에 나선다.
두 개의 카메라 렌즈를 탑재해 3D 촬영이 가능하며 무안경 3D LCD를 통해 영상을 바로 볼 수도 있다. HDMI를 통해 3D TV와도 손쉽게 연결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4.3인치이며, OS는 프로요로 공개되지만 곧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지난 1월 CES에서 외양만 공개된 ‘옵티머스 패드’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허니콤을 채택한 ‘옵티머스 패드’는 엔비디아의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280×768 해상도(WXGA급)의 8.9인치 무안경식 3D 디스플레이, 3D 카메라 등이 탑재된다.
오는 3월 ‘지슬레이트’라는 이름으로 T모바일을 통해 미국에 출시되며 국내에는 2분기 중으로 일반에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해 라인업 부재 등의 이유로 MWC에 불참했던 만큼 LG전자는 이번에 ‘옵티머스 3D’, ‘옵티머스 패드’ 등 플래그십(주력 판매) 제품 이 외에도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2X’, 그리고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인 ‘레볼루션’을 등을 모두 전시하며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2(위)와 LG의 옵티머스 2X. |
한편, 이번 전시회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야후, 노키아, HTC, AT&T, NTT도코모 등의 글로벌 IT 업체 및 이통사 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제조업체에서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박종석 LG전자 부사장, 박병엽 팬택 부회장 등이, 통신업계에서는 표현명 KT 사장, 하성민 SKT 사장, 이상철 LG 유플러스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그래표용 표>글로벌 스마트폰, 태블릿PC 판매량 예상치(단위:100만대)
2011년 2013년
스마트폰 344 487.8
태블릿PC 54 154
※스마트폰은 SA, 태블릿PC는 가트너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