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9일 북측이 요구해온 남하한 북한주민 31명의 송환과 관련, “자유의사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 같은 입장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이날 오후 4시쯤 북측에 통보했으며 판문점 북측 연락관은 이에 대해 “알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전날 조선적십자회 명의로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지난 5일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측으로 넘어온 북한 주민 31명과 선박의 송환을 요구해왔다.

한편 이종주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측이 지난달 중순 개성공단 채널을 통해 현인택 통일부장관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간 제3국 비밀접촉을 제의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정부는 북측으로부터 그런 제의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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