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이 10일 자신을 ‘다윗’에 비유하며 개헌 추진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개헌단상’ 시리즈를 통해 “나는 개헌을 위해서 가장 강력한 상대와 맞서겠다”며 “나는 다윗이고 나의 상대는 골리앗”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이 거론한 ‘가장 강력한 상대’와 관련,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근 개헌 논란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를 염두해 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한편 이 장관은 전날 한나라당 개헌 의총과 관련, “한나라당은 희망이 있다. 개헌 의총 2일간 갈등과 분열도 없었고 서로 얼굴 붉힐 일도 없었다”며 “이제부터는 서로 존중하면서 선진헌법을 만드는데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