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1일 “내주부터 상임위별로 개회는 하지 못할지라도 정부 부처를 불러 간담회 형식으로라도 짚어야 할 부분은 짚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오는 14일 임시국회를 개회키로 (야당과) 합의했는데, 그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 데 대해 정말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의가 끝나는 대로 자유선진당 권선택, 미래연합 노철래 원내대표를 따로 만나서 정부 간담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협상할 것”이라며 “국정에 무한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마냥 손놓고 기다릴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14일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할 때 영수회담이 조건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얘기했다”면서 “그런데 지금에서는 사실적으로 영수회담 조건을 걸고서 14일 개회 약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구제역 후속대책에 대해 “구제역 확산은 어느 정도 수습이 되는 과정”이라면서 “정부가 3월 말까지 매몰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