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한에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구제역과 관련해 북한에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11일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현재까지 우리에게 구제역 발생과 관련해 지원을 요청한 사실은 없다”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구제역 발생과 관련해서 2007년에는 북한이 국제기구에 공식적으로 발생 사실 밝히고 지원요청을 했다. 다만 2008년에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구제역을) 확인하거나 발표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는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와 관련, “우리측은 북한이 제안한 적십자회담 개최 원칙에 동의하면서 구체적인 일자나 사안은 고위급 군사회담 이후 정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이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아무런 합의없이 종료된 상황에서 현재로선 적십자회담을 진전시킬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