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인 나경원 최고위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이 원하는 공천개혁, 어떻게 이룰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한나라당 초재선 의원 50여명이 참석을 통지한 토론회에서는 공천개혁특위 위원인 박준선 의원과 명지대 김형준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선다. 사회는 공천개혁안에 이미 지지를 표시한 당내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의 간사인 김성태 의원이 맡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상향식 공천을 골자로 하는 개혁안에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좀 더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최고위원은 중도 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통합과 실용’, ‘민본21’ 등을 만나 공천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공청회를 여는가 하면 일반 국민을 상대로 ‘국민경선 공천제’에 대한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에서도 공천개혁안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객관적 평가지수를 개발해 공천에 반영하겠다는 개혁안 내용에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거부감이 적지 않은 것은 그가 뛰어넘어야할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다.
그가 당내 접촉을 확대하는 이유도 공천개혁에 대한 컨센서스를 형성해 이같은 반대를 극복해보려는 의도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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