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들이 중국으로 가려고 인신매매를 자원하고 있다고 대북매체 ‘열린북한방송’이 15일 전했다.
이 방송은 ‘황해북도 사리원 소식통’의 언급을 인용해 “중국에 가고자 하는 사리원 여성들이 인신매매를 자원하고 있는데, 몸값으로 중국 돈 500위안(한화 약 8만5000원)에라도 팔려가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여성들은 사리원 역전에 나가 ‘민박 주문을 받습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장거리 여행객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들 대부분이 민박 제공을 빌미로 탈북 브로커를 연결해줄 사람과 만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리원 여성들은 인신매매를 통해 받은 돈으로 가족들이 시장에서 채소 장사라도 할 수 있고 도강 이후에는 남은 가족들에게 돈을 보내 재정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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