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북한전문매체인 열린북한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이 김정일의 생일 준비를 위해 중국에 주재하고 있는 각 영사관 일꾼들과 해외 주재원들에게 지시를 내려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서 김정일 생일 준비를 위한 물품 사전 조사를 시켰다.
이 방송은 한 북한 소식통을 인용, “북한에서 이번 김정일의 생일을 위한 준비 종목은 남방 지역 과일이나 소 힘줄, 고래 고기 같은 것은 물론 중앙당 간부들도 들어보지 못한 식품들이 많았다”며 “그중에는 상어지느러미와 철갑상어 알 같은 고가의 식품들도 있었는데 이것은 상하이에서 구입 하였다”고 전했다.
생일을 위한 준비 목록에는 식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가의 이불·액정판(LCD) TV 및 고급 승용차까지 있었다.
방송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이번에 김정일과 측근들에게 줄 생일 준비 물품을 구입하는데 쓰인 돈은 대략 짐작으로도 800만 달러~1000만 달러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이번 김정일 생일 준비 품을 구입하기 위하여 중국 지방 당 일꾼들과 북한에 투자하고 있는 중국 사람들도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그 사람들도 고가만 구입하는 것을 보고 입을 딱 벌렸다”고 전했다.
구입한 식품들은 선양 공항을 통해 비행기로 왔으며 고급 승용차 같은 것은 단동과 신의주압록강대교를 통하여 국제 열차로 평양까지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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