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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상수 “한ㆍ미 FTA 처리, 국회가 속도감있게 제역할해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의 한ㆍ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와 한ㆍ미 FTA에 대한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 “대한민국을 글로벌 무역의 허브로 만드는 일에도 국회가 속도감 있게 만들어서 제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시지탄(晩時之歎)이긴 하지만 내일부터 2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림으로써 2개월만에 여야가 함께 국회에 등원하여 일을 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서민경제의 회복은 아직 더디고, 구제역과 폭설 등으로 특히 서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우리 국회가 안고 있는 과제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민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은 여야의 공동 목표가 돼야 하고, 무정쟁 이슈로서 여야가 힘을 모아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제 국회는 여야의 당리당략을 위한 정쟁의 장이 아니라, 민생과 국익을 위해 치열하게 정책경쟁을 펼치는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에 대한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와 관련, “민주당에서 현재 UAE 원전 수주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정치쟁점화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경제의 몰이해에 따른 현상이고, 국가의 이익을 깎는 자해행위”라며 “민주당은 이런 의혹 부풀리기의 근거와 의도를 명확히 밝혀야 하고, 우리 스스로를 음해하고 깎아내려서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행각은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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