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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작년 훈련 중 전투기 여러 대 추락"
북한군이 지난 해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하기 위해 고강도 전투기 훈련을 실시했다가 여러 대의 전투기가 추락한 사실이 알려졌다.

일본을 방문 중인 정부 고위당국자는 “우리 측도 추락사고가 있었지만 북한 측은 그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한미 연합훈련 기간 북한 공군 전투기 1대가 추락한 사실이 공개된 적이 있으나 여러 대의 전투기가 떨어졌다는 정보가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연료가 충분하지 않고 훈련횟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남한 훈련에 맞대응하기 위해 많은 훈련을 하다보니 사고가 많이 난 것으로 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하갱도로 들어가 훈련을 하다 보니 북한군으로서는 고통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측이 연평도를 공격당했지만 북한도 우리측에 의해 사상 처음으로 본토를 공격받아 충격이 컸을 것”이라며 “다만 북한측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향후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에 대해 “당분간은 도발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이번에 또 도발한다면 우리측에 의해 확실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점을 북한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국자는 “미군이 최근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우리가 계속 지켜보고 있으니 함부로 도발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려는 차원”이라며 “3월 위기설은 늘 있어왔던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은 다른 얘기”라며 “핵은 미국을 상대로 한 것이어서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남북대화 전망에 대해 “앞으로 키 리졸브 훈련이 있는데다 북한으로서는 2월 김정일 생일에서부터 4월 김일성 생일까지가 일종의 축제기간이어서 당분간 ‘쿨링 타임’(냉각기)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무작정 시간을 석달, 넉달 끌자는 게 아니며 북한이 남한과 핵문제 등을 대화하겠다고 나선다면 이에 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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