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안전 정보, 승강기 안전정보, 국가생물자원 등 활용도가 높은 정보가 국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총 2218억원을 투입해 국가적으로 보존가치가 높고 국민들의 활용도가 높은 산행정보, 조선시대 왕실 의궤자료, 국가생물자원 등 54종의 문헌, 사료, 기록물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안부는 우선 올해 221억원을 투자해 산행안전정보, 승강기 안전정보, 한국 전통문양, 국가생물자원 등 시급하고 활용도가 높은 26종을 우선 구축할 계획이다.
국가DB사업은 1999년부터 종이형태의 국가 기록물이나 중요한 자료들을 영구보존하고 국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해 왔으며, 그동안 총 7679억원을 투자해 과학기술ㆍ교육학술ㆍ문화ㆍ역사ㆍ정보통신 등 139종 3억여건의 DB를 구축한 바 있다.
산행정보 DB의 경우, 한라산 등 19개 국립공원과 산림청,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우리나라의 1000여개 산에 대한 등산로, 대피소, 위험지역, 날씨정보를 DB화 하여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쉽게 산행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연간 3800만명에 달하는 등산객들의 산악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국가생물자원은 ‘진돗개 종의 원조가 우리나라’라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과학적 분석자료를 전 세계에 알려야 하는 것처럼 최근 선진국 중심으로 국가생물자원의 주권 확보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DB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행안부는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어류ㆍ거미류ㆍ조류ㆍ해양생물 등 다양한 생물자원의 표본정보, 관찰정보에 대한 DB를 구축해 국제적으로는 국가생물자원의 주권 확보는 물론 기후변화, 환경, 질병 등의 기초 연구자료로 제공하고, 국내적으로는 생태환경 변화 연구, 초ㆍ중ㆍ고등학생의 학습 부교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DB로 구축이 추진되는 조선시대 왕실 의궤자료는 2007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그동안 일반국민들은 열람 자체가 매우 어려웠으나 최근 프랑스와 일본에서 보관하던 조선시대의 왕실 의궤자료도 국내로 반환될 예정이어서 조선 왕실의궤자료 62만건에 대한 DB를 2015년까지 구축하게된다.
<김대우 기자@dewk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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