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최고위원은 21일 “앞으로 개헌이나 주요 당무현안, 국가 중대사 문제는 지도부 내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내 의견도 조율 안되고 통일도 되지 않는 마당에 어떻게 그것으로 야당과 국민을 설득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일로 계기로 지도부 내 소통이 강화되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당이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개헌 등 주요 국가적 현안에 대해 당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는 최고위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방향으로 진행되기 보다 특정 정파의 일방적 추진 속에 이뤄지고 있다는 우회적 비판으로 해석된다.
특히 그는 “개헌이라는 국가 중대사를 두고 지도부 내에서 이견이 표출되는 것처럼 보이고, 언론에서는 이를 지도부 분열로 몰고 가는 것은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소회를 토로했다.
홍 최고위원은 지난 10년간 스스로 개헌을 주창해왔다는 점을 거론하며 “최근 진행되는 개헌 추진 양상이 당내 갈등을 증폭시키는 옳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그런 취지에서 이야기 한 것”이라고도 했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