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측이 고등훈련기 도입 우선협상자 선정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정보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론칭단계인 국제 무기 수출이 암초를 만났다. 이번 협상은 동남아는 물론 전 세계 수출의 교두보였기 때문에 향후 미국, 인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지로의 국제 무기 수출길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고등훈련기뿐만 아니라 새정부 들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다른 무기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와 인도네시아는 T-50 수출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측은 1, 2위를 다투고 있는 한국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조만간 훈련기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다 된 밥에 코 빠뜨린 것 아니냐”며 걱정했다.
정부는 훈련기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와 미국, 인도 등에 T-50 수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 밀린 UAE와도 재협의를 타진 중이다. 김대우 기자/de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