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공심위도 구성
한나라당 최고위원회 산하에 두기로 한 개헌특별기구의 위원장에 3선의 최병국 의원(울산 남구갑·사진)이 임명됐다.안형환 대변인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ㆍ중진연석회의 비공개 시간 브리핑을 통해 “당내 개헌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 위원장으로 최 의원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최 의원은 3선으로 당 중앙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고, 오랜 동안 법조인 생활을 해온 법률 전문가”라며 “이런 경력을 고려해 최 의원을 기구의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검사장 출신의 최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냈고, 개헌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친이계(친이명박계) 최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 소속이다.
당은 이날 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한 만큼 다음주부터는 기구 구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당은 이날 4ㆍ27 재보궐선거를 위한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공심위는 원희룡 사무총장이 당연직 위원장으로,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과 이현재 제2사무부총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김재경ㆍ김금래ㆍ손숙미ㆍ황영철ㆍ윤상현ㆍ정미경 의원이 위원으로 구성됐다.
앞서 공심위 초안에 들어가 있던 박보환 의원(경기 화성을)은 이번 분당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재섭 전 대표와 가깝다는 이유로 일부 최고위원의 반대를 사 결국 중립 성향의 황 의원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